망우역사문화공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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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하반기 기획전시 〈모던감각: 망우의 예술가들〉

관리자 2025-09-10 조회수 28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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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던감각 망우의 예술가들.jpg (5.8 MB)

모던감각: 망우의 예술가들

독립투사의 묘부터 이름 모를 무연고자의 묘까지, 1933년 개원한 망우리 공동묘지는 국권을 상실하고 나라의 존립이 위태로웠던 대한민국 근·현대사의 지난한 세월 속에서 서울의 묘지공원 및 추모 공간의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. 켜켜이 쌓인 9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는 중랑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자연을 품은 휴식처가 된 ‘망우역사문화공원’ 안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역사 속 인물이 여럿 안장되어 있습니다. 그리고 이와 더불어 비교적 생소한 이름이지만, 역사와 경제, 문화, 예술 등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분야 곳곳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들도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.

2025년 중랑망우공간 하반기 기획전 《모던감각: 망우의 예술가들》은 오늘날 한국의 문화예술이 세계를 물들이는 달콤한 열매를 맺기까지, 그 뿌리 아래에서 고군분투했던 다섯 명의 예술가를 조명합니다. 자유를 박탈당한 암흑 같은 시간으로 생애 대부분을 보내고 망우역사문화공원 안에서 영면에 든 그 고난의 세월 동안 다섯 명의 예술가는 어떻게 세상을 견디고, 바라보고, 기록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분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.

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. 먼저 소설가 계용묵(1904-1961)과 시인 김영랑(1903-1950)의 작품을 살피며 문학가의 눈으로 바라본 당대의 사회와 일상 속 풍경을 이해해 봅니다. 다음으로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예술가의 길을 모색하며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전개해 나간 영화감독 노필(1928-1966), 화가 이인성(1912-1950), 작곡가 채동선(1901-1953)의 작품을 소개합니다. 마지막으로 다섯 명의 예술가가 지녔던 풍부한 상상력을 빌려 와 현재의 자리에서 펼쳐 보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전시실 곳곳에 조성했습니다. 과거의 유산을 다룬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나의 삶과 우리 주변을 다시금 돌아보고 소중함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.

○ 전시기간

2025. 9. 1.(월) ~ 2026. 2. 20.(금)

○ 전시장소

중랑망우공간 2층 교육전시실

○ 관람시간

평일 10:00 ~ 17:00

주말 09:00 ~ 17:00

※ 점심시간(12:00 ~ 13:00)에는 전시실을 운영하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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